“아픈데 도움받을 길 없어…생계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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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평범한 삶 꿈꾸는 은선씨
작년 쓰러진 뒤 사지마비 등 진단
상태 호전됐지만 소득활동 어려워
가족도 없어…도움 손길 절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위기가정은 우리 주변 곳곳에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오홍식)는 이들 가정이 재기할 수 있도록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본지는 작은 정성으로 큰 기적을 일궈내기 위해 적십자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매주 1회 연재한다. 【편집자 주】

지난 6일 제주시지역 한 원룸에서 은선씨가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6일 제주시지역 한 원룸에서 은선씨가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픈 게 빨리 나아야 일을 할 수 있을 텐데 걱정입니다.”

지난 6일 제주시지역 한 원룸에서 만난 은선씨(50·가명)는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삼켰다.

은선씨는 지난해 9월 영문도 모른 채 갑자기 집에서 쓰러졌다.

다행히 은선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긴 지인이 원룸 주인에게 연락하면서 은선씨는 쓰러진 지 3일 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은선씨의 검사 결과는 충격이었다. 상세 불명의 뇌병증과 뇌내출혈, 사지마비 등의 진단을 받은 것이다.

휠체어와 간병인 없인 이동과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사태는 심각했다. 

치료 후 재활에 전념하면서 은선씨는 다행히 지금은 어느 정도 걸을 수 있는 만큼 상태가 많이 호전됐지만, 손은 아직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이 때문에 은선씨가 소득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 출신인 탓에 제주에 아는 사람이 적고, 부모도 모두 돌아가셔서 마땅히 도움받을 길이 없는 실정이다.   

제주에서의 사업 실패 후 안 해본 것이 없다는 은선씨는 하루빨리 손이 나아 일을 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은선씨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너무 막막하다”며 “몸 상태가 얼른 회복돼서 남들같이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은선씨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후원 문의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758-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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