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통령선거 구도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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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힘 당내 경선 속 독자 행보 후보군 표면화
안철수, 합당 결렬 선언에 김동연 민생 행보...심상정·김재연도 출사표

내년 3월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당내 경선 흥행을 노리는 가운데 독자 행보에 나서는 후보군이 표면화, 향후 선거 구도가 주목되고 있다.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과의 합당 논의 결렬을 선언했다.

안 대표는 정권 교체를 바라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원하는 그런 합리적인 중도층을 대변하고자 한다제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보수 야권의 통합을 통한 여권과의 일 대 일 대결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는 전략에 부담을 안게 된 셈이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 등 보수 통합에 공을 들여왔다.

국민의힘은 오는 3031일 경선 후보 등록을 받은 후 오는 115일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선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후보로는 이들 영입 인사 외에도 원희룡 전 제주지사, 김태호·박진·윤희숙·하태경·홍준표 국회의원, 유승민·장성민·홍성우 전 국회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안 대표로서는 국민의힘 경선 참여 시 승산이 없다고 판단, 독자 출마의 길을 열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안 대표와 김 전 부총리가 중도층을 겨냥한 힘을 키워 제3지대에서 독자세력화하거나 막판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대두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여권에서는 민주당이 이재명·김두관·정세균·이낙연·박용진·추미애 후보가 본경선에 참가한 가운데 오는 10월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이 지난 12일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 여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심 의원은 이날 당원게시판과 SNS에 글을 올려 진보정당이 더 큰 힘을 갖지 않으면, 불평등한 이 사회의 한 귀퉁이라도 제대로 부술 수 없다이번 대선에서 정의당의 미래를 여는 길에 저 심상정의 쓰임새가 있다면, 후보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진보당의 김재연 상임대표도 지난 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혁명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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