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특별법 전부 개정 취지에 부합하는 실천....제주계정.특별행정기관 재정 안정화 추진
제2공항 관련 도민의 결정권 존중...제주공항 확장 여부.기존 여타 공항 이용 등 고려해야
내년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각 정당에서는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 이에 제주일보는 대선 주자의 생각을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편집자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대한민국 5극(메가시티)2특(특별시·도) 체제의 일환으로 제주를 환경자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주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을 제시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번 인터뷰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서면(이메일)으로 진행됐다.
김 후보는 이어 “제주를 세계환경중심도시로 적극 지원하고, 세계평화의 섬의 실천으로 평화대공원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면 개정 취지에 부합하는 실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계정 및 특별행정기관 재정 안정화를 추진해 중앙권한 이양에 따른 소요 비용의 국가 지원을 법제화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제주 제2공항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전제하에서 제주의 공항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2공항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 제주국제공항의 바다를 이용한 확장 여부나 기존 여타의 공항을 이용하는 것 등도 고려해보아야 한다”며 “그것과 별개로 기존 공항의 개선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5년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도민들이 다소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제주지역 사회의 여러 갈등 이슈들로 인해 도민사회의 분열과 소통 부족이 자치역량 부족을 탓하며 부정적 평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주국제자유도시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보다 많다.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라는 두 마리 토끼를 굳이 한꺼번에 잡아야 하는지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제주의 가치에 대해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섬 역사와 문화라고 본다”며 “자유도시보다는 여기에 방점이 찍히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제주도가 가진 역사와 문화 가치를 가장 잘 살려내도록, 지방의 고유한 경쟁력을 가장 잘 살려내도록 앞서 고민하겠다. 이 일에 적임자는 자치분권을 오래도록 일궈온 김두관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제주도는 김두관표 분권균형국가 5극2특 체제의 가장 탁월한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으로 김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근본 모순을 정확히 짚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비전과 공약을 가지고 있다”며 “제가 서울공화국 해체를 말하고 있다. 처음엔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서울이 빨아들이는 이 근본 모순을 해결하지 않으면 서울도 지방도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점점 알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과연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전도사이네요.
단순한 공약 제시만이 아니라, 실천력이 제일 강한 김두관 후보를 응원하며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