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고심...새로운 학과 신설 등
대학들이 다음 달 10일부터 202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에 돌입하는 가운데 학생 정원이 다 채워질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2024년까지 대학 정원보다 학생 수가 감소하는 만큼 수시모집에서 미달 사태를 막고 정시 모집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29일 본지 취재 결과 2022학년도 전체 학생 모집 인원은 34만6050명으로 2021학년도에 비해 2768명 감소했다. 이 중 26만2808명(75.9%)은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령 인구 감소와 함께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지방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학령 인구는 47만6259명으로 사상 첫 50만 장벽이 무너졌고 2022년 47만2535명, 2023년 43만9046명, 2024년 43만385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2학년도 수시모집은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각 대학은 AI(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등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제주대학교는 2022학년 신입생 모집 인원 2467명 중 1561명(63.3%)을 수시 모집으로 선발한다. 제주대는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첨단분야 학과(바이오메디컬정보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소프트웨어학부 인공지능전공)를 신설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속 이번 수시 모집은 말 그대로 초긴장 상태”라며 “수시에서 미달되면 정원이 정시로 이월되는 만큼 최대한의 인원 모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