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행안부 이어 기재부 설득...현충원 승격 논의도 본격화
오는 12월 개원하는 제주국립호국원 직제가 4급(서기관) 원장을 포함해 총 7명의 직원으로 구성된다.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13일 참전용사·국가유공자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령을 모시는 국립호국원이 제대로 운영되도록 재정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 끝에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제주국립호국원장 직제는 지난 7월 원장 직급을 5급에서 4급으로 상향하는 등 7명으로 행정안전부 심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심의 과정에서 제주호국원 규모가 다른 지역 국립묘지에 비해 협소함을 이유로 정원 감축을 요구했다.
이에 송 의원은 제주의 지리적 여건과 유족의 편의를 고려해 호국원 안장 대상뿐만 아니라 현충원 및 국립민주묘지 안장 대상도 포함되는 중요성과 운영상 필요인력을 강조, 기재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결국 기재부도 이에 공감하고, 제주국립호국원의 특수성과 유공자 예우 차원에서 정원 감축 입장을 재검토하면서 기존에 논의된 직제안을 확정했다.
한편 송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이달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 제주호국원을 현충원으로 격상하는 논의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송 의원은 “제주호국원이 직제 편성을 완료해 제주도민께 최대의 예우를 다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제 국회에서 조속히 제주현충원으로의 명칭 변경을 통과시켜 개원 전 좋은 소식을 전달드리겠다”고 말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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