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17일 제주 관통…도 전역 ‘초긴장’
태풍 ‘찬투’ 17일 제주 관통…도 전역 ‘초긴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17일 오전 6~7시 최근접 예상…세력 강해

제14호 태풍 ‘찬투’가 17일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이 오기도 전부터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라 제주 전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후 3시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2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동남동진하고 있다.

태풍 찬투 이동 경로도.
태풍 찬투 이동 경로도.

오후 3시 기준 태풍은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26㎞(초속 35m), 강풍반경 280㎞, 강도 강의 세력을 보이고 있다.

찬투는 16일 오전까지 태풍의 진행을 막는 동풍류에 의해 상하이 부근에서 정체하다가 17일 오전 3시 제주 서남서쪽 약 100㎞ 부근 해상, 오후 3시 부산 남쪽 약 50㎞ 부근 해상을 지나 18일 오후 3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어 일본 센다이 서남서쪽 약 200㎞ 부근 육상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태풍경보,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와 산지에 호우주의보,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된 상태다.

태풍은 17일 오전 6~7시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때 태풍은 최대풍속 104㎞(초속 29m), 강도 중으로 약해지지만,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 16일 오전까지 100~200㎜, 많은 곳은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 최대풍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주는 16일 오후부터 17일 낮 사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 시기 제주에 50~15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초속 12~22m, 순간 최대풍속 26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속도에 따라 그 영향이 18일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고도별 고기압 위치와 영역의 변화에 따라 태풍의 이동 경로와 영향 범위는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투가 제주도 부근을 지나더라도 경로에 따라 강한 강수 집중구역이 변할 수 있다”며 “남해안으로 가면 충청도와 강원 영동에, 제주도 남쪽으로 이동하면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태풍의 영향으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하천과 농수로 범람, 급류 등이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선별진료소와 건설현장 장비,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파손에도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