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 이철 주무관 인터뷰
제주지방기상청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과 적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서 제주도 기후변화 특성을 연구하는 이철 주무관(사진)을 만나봤다.
이철 주무관은 기후 변화로 인해 제주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변화로 한라산 구상나무의 고사와 해수면 상승, 제주해역 어종변화, 해양산성화로 인한 해양 사막화를 꼽았다.
이 주무관은 “지구 온난화로 제주 바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며 “해수온 상승으로 해조류가 소실되고 열대어종 출현 빈도수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따뜻한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파란고리문어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고 했다.
이 주무간은 “수산연구원이 자주 출몰하는 파란고리문어를 수배를 내릴 만큼 자주 등장하고 있다”며 “잘 잡히지 않던 무늬 오징어도 최근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주무관은 “수산자원의 변화 뿐 아니라 아열대로 바뀌는 변화에 맞춘 작물 재배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설(비닐하우스) 재배가 대부분”이라며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기후 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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