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열대야?’…가을 중턱 제주에 때아닌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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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사이 성산 최저기온 25.4도…10월 역대 최고 기록
3일 제주 낮 최고기온 31.1도…역대 10월 일 최고기온 2위
5일 오후부터 북풍 유입…기상청 “날 갈수록 선선해질 것”

가을 중턱에 접어들었음에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제주지역에 밤낮 없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일보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일보 자료사진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성산 최저기온이 25.4도를 기록하며 이 지역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는 성산지역 역대 가장 높은 10월 일 최저기온이다.

고산도 최저기온 24.7도를 기록하며 역대 10월 일 최저기온 중 가장 높았다. 서귀포는 24.3도로 역대 10월 일 최저기온 2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지난 3일 따뜻한 남서풍과 일사에 의해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랐고, 밤사이에도 남풍이 계속 유입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역대 제주지역에서 가장 늦게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것은 2013년 10월 6일로, 서귀포에서 발생했다. 

지난 3일 도내 지점별 낮 최고기온도 구좌 31.6도, 제주 31.1도, 한림 30.6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는 더위가 나타났다.

제주의 31.1도는 역대 10월 일 최고기온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본지 취재 결과 기상청은 5일 오전까지 남풍 유입이 지속하다 이날 오후부터 상대적으로 차가운 북풍이 유입돼 날이 갈수록 선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2도, 낮 최고기온은 28~29도이고, 6일 아침 최저기온은 21도 내외, 낮 최고기온은 27도 내외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6일까지 중산간지역 이상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타나는 곳이 있어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오는 12일부터는 평년기온(23~25도)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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