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의원 “골든타임 확보 서비스 등록 저조...관계부처 TF 구성 검토해야”
‘119 안심콜’ 가입률이 저조, 유명무실한 제도의 피해자가 교통약자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이 6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119 안심콜 서비스 등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등록자는 전국적으로 54만1213명으로 집계, 전체 인구의 1.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가입률은 제주가 2.04%(1만3731명)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지만 저조하기는 마찬가지이다.
‘119안심콜’ 제도는 소방청이 위급 상황 발생 시 신고 과정이 어려운 장애인과 고령자 등을 위해 2008년 도입했다.
이는 위급 상황에서 구급대원이 환자의 질병과 특성, 위치 등을 미리 알고 출동해 맞춤형 응급 처치와 신속한 병원 이송으로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 오영훈 의원은 “골든타임 확보 서비스 ‘119 안심콜’ 가입률이 전국 1%에 불과하다. 제주가 2.04%로 최고이지만 여전히 저조하다”며 “국민 생명과 직결된 만큼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 관계부처 TF 구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119안심콜’ 서비스 가입자가 이용하는 건수는 전국적으로 2020년 기준 31만3488건으로 전년 대비 3.1%, 2018년에 비해서는 12.2% 증가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