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인기 속 쓰레기 무단투기 등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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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 해안가 등...모닥불에 화재 우려도
캠핑 금지 현수막 설치...규정 없어 제한 어려워
서귀포시 성산읍 한 공용주차장. 캠핑을 금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서귀포시 성산읍 한 공용주차장. 캠핑을 금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 한적한 곳에서 자연을 즐기는 캠핑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일부 캠핑족들의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0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인근 해안가. 주말을 맞아 캠핑을 즐기기 위해 해안을 찾은 이들이 북적이고 있다.

이 곳은 성산일출봉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절경을 자랑하고 있어 최근 캠핑의 성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하지만 캠핑이 이뤄지는 해안가 바로 안쪽에는 무단 투기된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었고, 해안가 곳곳에는 불을 피운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지역주민 김모씨(52)는 “섭지코지뿐만 아니라 주변 해안가와 공용주차장에도 캠핑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쓰레기 무단투기도 문제지만 밤에 모닥불 피우는 사람들도 많아 혹시나 큰 불이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일부 해안가와 주차장 등에 캠핑을 금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관련 규정이 없어 단순 경고에 그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캠핑이 이뤄지는 곳이 대부분 공유수면이고 취사금지 등의 규정도 없기 때문에 캠핑을 하거나 모닥불을 피우는 것을 막기는 어렵다”며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막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에 계도활동을 나서는 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인근 해안가에 캠핑족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다.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인근 해안가에 캠핑족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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