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은 이비인후과 김정홍 교수가 최근 부비동 내시경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부비동은 콧구멍과 연결된 얼굴뼈 안에 있는 빈 공간을 말한다.
이 수술은 만성적인 코 막힘과 끈적한 콧물, 후각 저하 등을 호소하는 환자의 코 내시경 검사에서 코 안에 물혹이나 농성 콧물, 종물이 관찰되는 경우 병이 진행된 비강과 부비동의 염증을 제거해 코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이다.
부비동염은 주로 코의 면역 기능 장애와 감염,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진균 감염, 상악 치아와 관련된 문제로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수술 시 병의 불완전한 제거로 재발률이 높고, 코 주변 중요 구조물이 손상돼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컸지만, 현재는 내비게이션 수술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김정홍 교수는 “코 안에 생긴 만성 염증이나 혹 덩어리에 의해 불편감이 오래 지속됐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통해 건강하고 숨쉬기 편한 코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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