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프리미엄 전문점 개장...상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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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 내 신세계사이먼, 60여 개 브랜드 구성
지역 상인단체, 유통산업발전법 위반 등 람정개발 고발
도내 6개 상인단체 관계자들이 14일 서귀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도내 6개 상인단체 관계자들이 14일 서귀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제주 첫 프리미엄 전문점이 15일 개장하지만 제주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그치지 않으면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15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 내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을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리미엄 전문점은 제주신화월드 그라운드층의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철수한 자리(8834.53㎡)에 위치하고 있으며 60여 개 브랜드로 구성됐다.

당초 신세계사이먼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지난 7월 개장할 계획이었지만 제주지역 상인단체들이 상권 침해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강하게 반발, 중소벤처기업부에 사업조정을 신청하면서 연기됐다.

이에 중기부는 지난달 28일 사업조정심의회를 통해 제주지역 다른 매장들이 다루는 372개 브랜드와 중복되는 브랜드의 입점과 판매의 제한 등을 권고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이 같은 중기부 권고를 수용하고 공식 명칭도 ‘아웃렛’에서 ‘전문점’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전문점을 둘러싼 지역 상인들의 반발은 그치지 않고 있다.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등 도내 6개 상인단체는 14일 유통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제주신화월드 운영사이자 점포 등록 주체인 람정제주개발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 상인단체들은 “대규모 점포 등록 과정에서 매장 면적을 고의적으로 축소하고 상권영향평가서를 부실하게 작성했다”며 “전문점 등록에 대한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가 나온 후 오픈했으면 좋겠다는 서귀포시의 권고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중기부 권고 사항을 잘 이행하면서 상인들과 상생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채용된 직원이나 입점 브랜드 업주에 피해가 예상돼 개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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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불매 2021-10-14 20:23:01
지역 상권 조합을 고발해야 겠다 .. 도민 행복 추구 훼방 및 업무 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