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마을 뜨는 동네 - ⑥ 서귀포시 예래동 생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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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문화체험관광의 명소로‘뜬다’

신이 빚은 듯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자연과 환경친화적인 의식이 돋보이는 사람들이 어우러진 곳.

생태.문화체험관광의 색다른 명소로 뜨고 있는 서귀포시 예래동이 그 곳이다.

이 마을은 지난해 농림부 지정 녹색.농촌 체험 시범마을에 이어 올해 2월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선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이 같은 별칭이 따라붙고 있다.

서귀포시내 중심에서 서쪽으로 17㎞ 거리에 있는 예래동은 국내 최고의 관광지인 중문관광단지 1단계 개발지구가 위치하면서도 전형적인 농촌마을 풍경과 어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친근함이 묻어난다.

더구나 천혜의 경관과 더불어 마을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적, 토속적인 옛 지명은 살아숨쉬는 생태관광의 묘미를 더해준다.

최근 들어 예래동을 널리 알린 것은 뭐니뭐니 해도 감귤따기 이벤트.
영주10경의 하나인 귤림추색이 완연한 때를 맞춰 예래동 감귤원에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직접 탐스럽게 고개를 내민 귤을 따내 맛보는 기쁨을 선사한다.

2001년부터 해마다 11월과 12월이면 신혼부부와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맛있는 감귤 고르기, 감귤 먹기 대회 등 이벤트도 찾는 이들에게 감명을 준다.

예래천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명물 중의 하나.
지난해 6월 한국반딧불이연구회로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딧불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 하천의 생태를 관찰하는 답사 코스는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전해준다.

자연과 함께 하는 산악자전거 다운힐(Down Hill)코스도 빼놓을 수 없다.
해발 580m 중잣성을 출발, 천서동 삼나무 숲길, 우보악, 군산 등 오름과 초원을 지나 아름다운 바닷길을 따라 해발 0m 들렁궤 해안까지 내려오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고구마 심기.캐기 체험행사는 단연 인기.
어린이들이 직접 고구마 묘종을 심고 친환경농법으로 재배, 조랑말이 끄는 쟁기질로 수확한 후 원시적인 마찰열로 고구마를 구워 먹는다.

예래마을에 있는 군산과 우보악을 비롯해 더데오름, 모라리악, 존자오름, 잣오름 등은 오름기행의 적지이다.

특히 마을의 상징적 존재인 군산(軍山)은 북쪽에서 보면 군인들이 군막을 친 형태이고 남쪽에서 보면 사자 형태를 띠는데 정상에 서면 남태평양과 가파.마라도, 한라산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 마을에서는 새해 첫날 군산일출제, 봄철 산책로 걷기대회를 마련하는데 2007년에는 군산 태동 1000년 기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환해장성, 당포연대, 탐라시대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인돌 군락, 선인들의 유적인 바위그늘집자리유적 등 대표적인 문화유적은 문화기행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해안 절벽에 생성된 색달 주상절리대와 동굴유적, 동난드르 포구, 환해장성으로 이어진 해안선에서의 트레킹은 일품이다.

예래동은 아침 일찍 햇살이 비치는 조명물, 고운 물이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 대왕수(큰이물), 해변 가까이 담수욕장이 있는 논짓물, 색달천 중심에서 솟아나는 생수 등 물이 풍부한 곳이기도 하다.

논짓물에서는 8월 한여름 해변축제가 수놓아져 맨손으로 넙치 잡기, 대나무 낚시대회 등이 열린다.

이 마을에서는 사라져가는 전통 초가를 원형의 20분의 1 규모로 축소해 실물처럼 제작하는 전통초가모형제작교실이 운영돼 제주의 멋을 알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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