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고기국수 먹고 난타공연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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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음식 조리 시연.전시...고기국수.빙떡 무료 시식
드라이브 스루 콘서트서 전통문화.초청가수 공연
즉석 이벤트에 3차례 추첨 통해 경품 제공도 풍성

 

제주일보는 10월 30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원에서  ‘2021 1차 산품 및 특산물 대전’을 연다.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제주일보는 10월 30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원에서 ‘2021 1차 산품 및 특산물 대전’을 연다.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제주를 대표하는 향토음식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주 조리기능장 1호인 문동일 셰프 등 제주 대표 조리사들이 직접 시식·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행사장 전체를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가 가능하도록 구성, 방문객들이 별도의 접촉 없이 전시된 제주 명품 특산품들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의 입뿐만 아니라 눈과 귀도 즐겁게 할 제주 전통문화 공연 및 난타·밴드, 라이브 공연은 덤이다.

제주의 맛을 찾아서

제주를 대표하는 제주의 맛이 한 자리에 모인다.

‘2021 1차 산품 및 특산물 대전에서는 청정제주 농··축산물 홍보관, 제주 명품 특산품 홍보관과 더불어 제주 대표 향토음식 홍보관을 만날 수 있다.

제주 향토음식 홍보관에서는 오전 11메밀 조베기만드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메밀 조베기는 메밀가루로 만든 수제비로 제주도 향토음식이다. 메밀가루를 더운 물로 반죽해 두고 멸치장국을 내어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불린 미역을 뜯어넣어 국물을 만들거나 또는 배추김치를 썰어넣기도 한다.

끓는 국물에 반죽한 것을 뚝뚝 떼어넣어 익히면 돼 만들기가 간편하다.

제주도에서는 메밀을 파종하는 날 아침식사로 메밀 조베기를 먹어야 메밀이 수제비처럼 크게 잘 달린다고 믿어 메밀 조베기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 산모가 해산하면 미역국보다 좋다고 해 즐겨먹기도 한다.

문동일 셰프는 메밀은 어려운 시절 제주인들이 제일 많이 즐겨먹던 식재료라며 제주의 독창성을 나타내고, 만드는 법도 쉽기 때문에 시연 메뉴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제주 향토음식 홍보관에선 다양한 제주 전통음식 34가지가 전시된다.

밥과 범벅, , ·물회, 구이, 반찬, , 후식류가 종류별로 자태를 뽐낼 예정이다.

지실밥, 톨밥, 깅이범벅, 톨범벅, 갈치국, 콩국, 보말국, 고사리국, 접작뼈국, 한치물회, 자리구이, 돗궤기적갈, 양엣간지, 감귤김치 등이 대표적이다.

돌레떡, 상웨떡, 과질, 꿩엿 등 평소에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전통 제주 간식도 소개된다.

제주향토음식 무료 시식 체험도 가능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남녀노소 인기만점 고기국수와 빙떡을 제공한다.

돼지고기로 낸 진한 국물이 일품인 고기국수는 관광객도 사로잡은 제주 대표 향토음식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빙떡은 메밀가루 반죽을 솥 뚜껑을 이용해 얇고 둥글게 지진 다음 무를 데친 후 양념해 만든 소를 넣고 돌돌 말아서 만드는 음식이다. 참관객들은 직접 반죽을 해 빙떡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드라이브 스루 콘서트 즐겨요

드라이브 스루 콘서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행사에선 제주전통문화 공연과 초청가수 공연, 경품 추첨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풍성한 무대가 펼쳐질 에정이다.

먼저 오전 1010제주쟁이의 신명나는 난타공연이 공연의 첫 스타트를 끊는다. 난타는 한국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려낸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이다.

이어 낮 12시 다양한 경품이 추첨을 통해 주어진다.

오후 1230한누리예술원의 제주민요공연과 오후 1시 사회자와 함께하는 즉석 이벤트가 열린다.

이어 오후 2홍조밴드의 라이브 공연과 오후 230분 경품 추첨이 마련된다.

오후 3다온무용단의 전통무용공연과 오후 4늦은오후의 라이브 공연이 감동을 전한다.

오후 430분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마지막 경품 추첨이 이뤄진다.

 

<문동일 셰프 인터뷰>

문동일 셰프 제주음식 세계화 위해 레시피에 외국인 기호 접목해야

문동일 셰프(61·녹차마을 대표)는 전국에서 9번째로,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조리기능장 자격을 얻은 베테랑 요리사다. 제주향토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이번 시식·전시·체험 공간을 총괄 기획했다.

문 셰프는 향토 음식에 대한 관심과 향토음식 개발 보급을 위한 책무가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셰프는 2011년 제주 그랜드호텔(현 메종글래드 제주) 뷔페인 삼다정오픈 멤버로 주 메뉴에 제주 향토음식을 전면에 내걸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당시 제주 로컬푸드로 승부를 걸겠다고 해 많은 분들이 우려했지만 빙떡, 톳밥, 돔베고기, 육개장 등 향토음식은 도민들 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회고했다.

문 셰프는 제주 향토음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형태는 보존하되 현대 기호를 접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돌상이 30여 년 전과 비교해 싹 바뀐 것 처럼 제주 향토음식도 세계인에 입맛에 맞게 조금씩 변형하는 게 필요하다기존 레시피를 반드시 유지하되 양념 1~2개를 바꾼다면 외국인까지 좋아하는 제주 퓨전 음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음식은 가장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음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주의 식재료와 로컬푸드를 접목해 많은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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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옥 2021-10-29 11:46:56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