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유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이 운영 299일 만에 올해 매출 목표 20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기존 온라인 판매는 유통사업자가 농가에서 생산물을 구매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유통사업자의 소득 증대에는 기여했지만, 농가 소득 증대는 기대하기 힘들었고, 온라인 직거래를 할 수 있는 농가 규모도 미미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농가가 직접 입점하는 직거래 원칙을 도입하고, 최소 수수료 부과로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 상품을 제공하고, 농가에는 40% 이상의 수취가 향상을 보장했다.
또한 고품질 제품만을 판매하기 위해 높은 품질기준을 제시하고, 서귀포시가 직접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해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고객 3만9000여 명이 상품 7만7000개를 구매했고, 재구매율은 20%, 구매 고객 평점은 5점 만점에 4.7점을 기록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내년에는 올해 대비 100% 성장을 꿈꾸고 있다”며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외부 몰을 통한 판로를 확대하고, 통신사와 카드사 등과 협력해 빅데이터 마케팅 강화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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