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명분으로 훼손되는 새별오름…약속 어긴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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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도정, 새별오름 탐방 제한 계획 밝히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5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정은 많은 탐방객의 발길로 훼손되고 있는 새별오름에 대한 탐방 제한 계획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새별오름 모니터링 결과 시간당 탐방객이 1000명에 육박하며 하루 탐방객이 약 1만명으로 추산됐다”며 “11월에 들어서면 억새꽃이 더욱 절정을 이뤄 탐방객이 더 늘 것으로 예상했고, 제주시가 탐방객 수가 최고조에 달하는 이달 축제까지 열어 탐방객을 집중시키는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새별오름을 오르는 탐방객들.
새별오름을 오르는 탐방객들.

이어 “제주시는 이를 의식한 듯 10분당 1개 팀(10명)만 탐방을 허용하겠다고 했고, 이를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적으로 약속했다”며 “하지만 지난 14일 축제 현장을 방문하니 탐방객들이 아무런 제한 없이 그대로 줄지어 오름을 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개탄을 금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단체는 “축제 관계자는 행사 초기엔 탐방 제한을 했으나, 항의 민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탐방객들을 올려 보내고 있다고 대답했다”며 “항의 민원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닐 것이다. 처음부터 제한을 지킬 의지가 없었던 것이고, 도민에게 약속했던 오름 보전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주시는 새별오름에 재해영향평가와 경관심의 없이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오름 보전보다 이용에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며 “제주시장은 이번 축제에서 벌어진 약속 불이행에 대해 사과하고, 제주도정은 나날이 훼손되고 있는 새별오름에 대한 탐방 제한 계획을 밝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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