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화의 숨결, 예술에 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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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포럼, 20일부터 제16회 제주신화전
송창훈 작, 영등할망.
송창훈 작, 영등할망.

㈔제주문화포럼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전농로에 있는 문화공간 제주아트에서 제16회 제주신화전을 연다.

‘신화의 숨결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제주의 신화를 종교적인 측면이 아닌 독특한 제주의 문화로 접근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주신화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참여 작가는 강동균, 고경화, 고영만, 김동규, 김성란, 김연숙, 박금옥, 박지혜, 부상철, 소희진, 송창훈, 이재정, 전영실, 조윤득, 홍진숙 등 15명이다.

전시 작품은 서양화와 한국화, 조각, 도예, 판화, 사진 등 15점이다.

대표 작가와 작품을 보면 강동균 작가는 출품작 ‘제주 창조의 여신 설문대할망’을 통해 치마폭에 흙을 날라 한라산을 만들어 제주도를 창조한 여신 설문대할망을 소개한다.

김연숙 작가는 ‘세 개의 여의주’라는 작품을 통해 원천강 본풀이 속 이무기는 여의주가 세 개나 있으면서도 용이 되지 못한 게 아니라 한 개가 아닌 세 개이기 때문에 용이 되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두 개를 나누어 주고 한 개를 가짐으로써 비로소 용이 된다는 것이다.

송창훈 작가는 ‘영등’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바람을 관장하는 영등신은 음력 2월 초하룻날 한림읍 귀덕리 복덕개로 들어와 2월 보름에 동쪽 섬 우도를 통해 나간다.

홍진숙 작가는 마을 공동으로 봉행하는 ‘돗제’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마을 축제이자 공동 의례인 ‘돗제’가 끝나면 제물로 준비했던 돼지고기 등 음식을 마을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공동체 의식을 다졌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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