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의 습격...끊이지 않는 가축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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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먹이 유인 포획틀로 올해 야생들개 331마리 포획
포획틀을 이용해 잡은 들개.
포획틀을 이용해 잡은 들개.

들개의 공격으로 축산 농가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 현재 중산간 목장과 양계장 주변에 서식하는 들개의 공격으로 송아지 2마리, 염소 6마리, 닭 456마리가 폐사됐다.

지난해에는 송아지 5마리, 한우 4마리, 망아지 1마리, 닭 143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야생들개는 야생 멧돼지와 노루와 달리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되지 않아서 공기총이나 엽총 등 총기로 포획, 살생할 수 없다.

제주시 포획단원들은 사거리 5m인 마취총으로 포획에 나섰으나 경계심이 많고 민첩한 들개 포획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제주시는 지난해 7월부터 포획틀 36개를 설치했다. 포획틀에는 참치 캔과 소지지, 사료를 넣어 들개를 유인했다.

제주시는 포획틀을 이용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들개 93마리를 포획했다. 올해는 331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경용 제주시 축산물위생팀장은 “들개 출몰 신고가 접수된 중산간지역에서 이동동선을 파악한 후 포획틀을 집중 설치했다”며 “들개에 의한 가축 피해와 인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가 중산간 목장 지대에서 잡은 야생 들개.
제주시가 중산간 목장 지대에서 잡은 야생 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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