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지역 화물 노동자들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25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노동자 70여 명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제주본부는 25일 오후 2시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5부두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제주지역에서는 전체 조합원 200여 명 중 약 70명이 총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 차종·품목 확대 ▲생존권 쟁취를 위한 운임 인상 ▲산재 보험 전면 적용 ▲지입제 폐지 ▲노동 기본권 쟁위 등 6개 요구안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대안 마련과 국회 계류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그 어떤 정권과 자본도 화물 노동자를 위한 정책은 없었다”며 “오로지 화물연대의 총파업만이 썩어빠진 자본주의 시스템을 멈추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파업 투쟁은 정부의 오만을 심판하고, 자본의 탐욕을 막고, 노예의 쇠사슬을 끊어내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투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2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면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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