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 "사회주의 독립지사도 서훈받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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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서 기자간담회...과거, 친일인사가 심사위원 문제 좌.우 편가르기 안 돼
김원웅 광복회장이 30일 오션스위츠제주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김원웅 광복회장이 30일 오션스위츠제주호텔에서 제주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원웅 광복회장(77·사진)은 제주 출신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들이 서훈을 받고 독립유공자로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30일 오션스위츠제주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주지역 독립유공자는 200명인데 지금도 많은 독립지사들이 사회주의계열이나 6·25전쟁 당시 북한에 있다는 이유로 서훈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과거 독립유공자 심사 당시 친일인명사전에 올랐던 인사가 심사위원을 맡으면서 애국지사를 좌·우 편 가르기를 했고, 1980년대 만들어진 법의 기준으로 유공자를 결정하고 있다”며 “내년에 법을 개정해 민족주의 좌파 독립운동가와 사회주의계열 애국지사도 서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제주4·3당시 많은 양민을 학살한 박진경 대령 추도비 이설 문제로 보훈당국이 우물쭈물하고 있다”며 “국회 여의도에 있는 광복회 회관 앞에 박진경 추도비를 거꾸로 설치, 전시해 4·3당시 도민은 물론 일제강점기에 우리 민족을 박해한 이들에 대한 본보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독립유공자 서훈 심사는 일제시대 당시 독립운동과 활약을 평가해야 하며, 광복 이후 행적에 대해서는 좌·우 편 가르기 식의 심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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