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숙원' 중앙로 횡단보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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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협약 체결 1년 만에 지하상가 승강기 등 정상 운영
상권 활성화 기대...6일 개통식

지하상가가 만들어지면서 사라졌던 제주시 중앙로 횡단보도가 38년 만에 다시 개통됐다.

제주시는 중앙로 사거리 횡단보도와 중앙 지하도상가 출입구 승강기 설치를 마무리하고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제주시는 총 사업비 46억원이 투입해 중앙로 사거리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지하도상가 출입구 4곳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또 동문로 2곳과 관덕로 4곳에는 양방향 에스컬레이터 12기가 설치됐다.

당초 제주시는 동문로와 관덕로 출입구에 단방향 에스컬레이터 6기를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교통약자 보행여건 개선과 지하상가 방문고객들의 편의 제공 등을 고려, 상인회와 협의해 양방향 에스컬레이터 12기를 설치했다.

이 외에도 제주시는 상인회의 요청에 따라 전체 출입구 16곳의 낡은 케노피를 교체하고 방문고객 쉼터와 상가 관리인력 쉼터 등을 설치했다.

중앙로 사거리 횡단보도는 1983년 중앙로 지하상가 조성과 함께 철거된 이후 지속적으로 논란이 제기됐지만 지역주민과 상인회와의 갈등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9일 제주시가 제주중앙지하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제주칠성로 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등과 ‘제주시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및 승강기 등 설치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면서 횡단보도 설치가 본격 추진됐다.

지난 3월 공사를 착공한 제주시는 7월까지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었지만 공사 진행 과정에서 불편 민원과 협소한 작업공간, 여름철 우기로 인한 지하수위 상승 등의 악조건이 겹치며 공사가 지연됐다.

제주시는 사업이 마무리 된 것을 기념해 오는 6일 상생협약 체결 당사자인 중앙지하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칠성로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등과 함께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와 지하도상가 승강기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하상가와 중앙로, 칠성로, 동문시장 등의 상점가를 하나로 묶는 상권 벨트화가 이뤄져 코로나로 위축된 제주경제가 다시금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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