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대량 유입 등...환경오염 사전예방 신규예산 8억5천만원 반영
수온 상승과 해안 개발행위로 제주 연안환경이 오염되고 생태계가 교란됨에 따라 이 같은 변화를 사전에 예측해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은 제주형 연안환경 변화예측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년도 신규 예산으로 8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국가 해양환경관측망과 연계해 제주 연안 해역의 변화를 예측하고, 국가 차원의 중·장기적인 환경 관리체계를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해양환경정보포털에서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제주 해안에 유입돼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2018년 1만2412t, 2019년 1만6112t, 2020년 1만6702t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발 괭생이모자반은 2015년부터 제주 바다에 대량으로 유입됐고, 올해 1만36t의 모자반이 해안을 덮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매년 60억~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자반을 수거하고 있다. 올해 수거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은 2308명, 장비는 322대에 달하고 있다.
송 의원은 “제주형 연안 변화예측 시스템 도입은 고수온 피해로 인한 어장환경을 보존하고, 해양쓰레기와 괭생이모자반 대량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청정 제주바다를 지키기 위한 감시 체계가 구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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