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동문학의 발자취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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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작가 회고집 '동심은 나의 힘'

제주 아동문학계에서 40년 넘게 활발한 활동해온 김영기 작가의 회고집 ‘동심은 나의 힘’이 나왔다.

제주 아동문학의 ‘산파’로 평가받는 작가는 책머리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동시와 동시조를 썼던 세월의 발자취를 담아 아동문학의 길라잡이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제1부 나의 삶과 아동문학 40년에서는 제주아동문학협회 40년의 회고와 2020년까지 발표한 동시와 동시조 837편 가운데 100편을 뽑아 실었다.

제2부는 아동문학에 향해 걸어온 길을 전한다. 제3부는 동시와 동시조가 삶에서 피어났던 순간들을 말하며, 그간 썼던 발간사·추천사와 심사평, 동료 아동문학 시인들의 첫 시집에 붙이는 도움말, 수상 소감, 작품 발표 목록과 서평 목록을 비롯한 그간의 활동 이력들을 모았다.

저자는 1980년 물메초 교사 시절 아동문학에 뜻을 둔 교사들을 모아 ‘제주아동문학연구회’를 결성, 동인지 ‘새벽’을 창간하며 제주아동문학의 탄생을 알렸다.

저자는 1984년 3월 ‘아동문예’ 3월호 동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되며 문단에 데뷔했다. 제주 아동문단에서는 박재형 제주문인협회 회장(동화)에 이어 김영기씨의 동시 당선은 당시 아동문학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제주 문단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다 됐다.

저자는 또 제주 아동문단에서 시조 율격에 따라 동심을 표출한 동시조를 처음 쓰기 시작했고 제주시조시인협회 회장을 맡아 시조 부흥에도 큰 역할을 했다.

저자는 “어언 80을 넘는 노령의 나이가 됐지만 몸과 마음이 가벼운 것ㅇ든 어린이가 주는 기(氣) 때문이란 것을 알게 됐다”며 “이 책이 모든 어린이들에게 사랑이 선물이 되고 아동문학을 꿈꾸는 문학청년드의 길라잡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는 1940년 제주시 광양에서 태어났다. 2014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에 그의 동시 ‘이상 없음’이 실렸고, 제30회 한꾸동시문학상, 제16회 제주예술인상 등을 받았다. 2003년 남광초 교장을 마지막으로 교단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모교인 광양초에서 글짓기 자원봉사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그루 刊.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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