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1억원 책정된 화북 주상복합용지 2660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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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입찰가 4배 달해...31개 업체 경매에 참여, 고가에 낙찰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 사업 현장 전경.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 사업 현장 전경.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용지가 매각 예정가의 4배에 달하는 2660억원에 최종 낙찰됐다.

제주시는 15일 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용지(1만9432㎡) 공개 매각을 전자 입찰로 진행한 결과, 31개 업체가 경매에 참여했다.

최저 입찰가는 691억원이었지만 4배에 이르는 2660억원을 써 낸 A업체가 최종 낙찰자로 결정됐다. 당초 해당 부지(체비지)의 감정가격은 1평(3.3㎡) 당 1173만원이었으나 A업체는 4517만원을 써냈다.

이 부지는 생활숙박시설 건축이 가능해 주상복합 아파트는 물론 분양형 호텔 건립이 가능하다.

제주시에 따르면 건축 고도는 55m로 15~16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할 수 있다. 대지면적 중 1층이 차지하는 비율인 건폐율은 60%이며, 대지면적에 대한 지상부 건축물 연면적 비율인 용적률은 300~550%다.

제주시는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에 따른 기초 공사(도로·공원·상하수도)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 9월부터 4차례에 걸쳐 해당 부지를 공개 매각했다.

당초 관관호텔 신축 전용 부지로 공개 매각을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입찰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제주시는 관광호텔 부지로 제한했던 용도를 주상복합과 생활숙박시설이 가능한 용도로 변경했다.

화북상업지역은 화북동 1400번지 일대 21만6920㎡에 대해 환지 방식으로 도시 개발이 진행 중이며, 내년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지방식은 토지주로부터 일정 비율(감보율)의 땅을 제공받아 도로·공원·공공용지 등 도시 기반시설을 조성한 후 토지주에게 건축부지(택지)를 재분배하는 것이다. 토지주들이 내놓아야 할 토지의 평균 감보율은 56.65%다.

한편 당초 계획된 호텔 용지가 주상복합 부지로 변경되면서 방문자와 상주자가 늘면서 화북상업지역 수용인구는 3만6384명에서 4만508명으로 11%(4124명) 늘어났다.

제주시 관계자는 “기반시설이 낙후됐던 제주시 동부지역에 신도시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교통·주차·녹지·주거밀도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해 주민들에게 안정적이고 편안한 정주 여건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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