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여론 압박에…윤석열 전격 ‘김건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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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며 고개 숙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고개숙였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고개숙였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이력 의혹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는 지난 1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후원금 모금 캠페인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과 입장문을 읽었다.

취재진에 사전 고지 없이 전격적으로 입장문을 낭독했다.

윤 후보는 행사가 끝난 뒤 대기 중인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양복 안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더니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다. 윤 후보는 사과문을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 그리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라고 말하며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지난 14일 김씨의 허위이력 의혹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지 사흘째인 이날 후보의 입을 통해 공식으로 사과를 했다.

윤 후보는 허위이력 의혹의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한 뒤 사과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역전되고 당 안팎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갈 조짐을 보이자, 입장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YTN은 김건희씨가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 교수로 초빙되기 전 제출한 지원서를 공개하며 2004년 8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 수상, 2002년 3월부터 3년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 재직 이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KBS 보도에 따르면 김씨가 2003년 8월 작가로 출품했던 전시회 도록에 실은 '삼성미술관 Portrate전' 기획 경력이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1976년부터 발행하는 문화예술사료집인 ‘문예연감’ 편람을 KBS가 분석한 결과, 분당 삼성플라자갤러리에는 모두 28건의 전시회가 있었는데 ‘김명신’(김씨의 개명 전 이름)과 전시회인 ‘Portrate전’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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