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제주지사 중도 사퇴...권한대행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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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대 뉴스]
지난 8월 11일 도지사 취임 7년 1개월 만에 사퇴...대선 경선 도전
격려와 비판 여론 엇갈려...도정공백 우려, 내년 도지사 선거 주목
지난 8월 11일 열린 원희룡 전 지사(왼쪽)의 퇴임식에서 구만섭 권한대행(오른쪽)이 원 전 지사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8월 11일 열린 원희룡 전 지사(왼쪽)의 퇴임식에서 구만섭 권한대행(오른쪽)이 원 전 지사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민선6·7기 제주도정을 이끌었던 원희룡 전 지사가 대통령선거 도전을 위해 지난 8월 11일 중도 사퇴했다. 도지사 취임 7년 1개월 만이다.

원 전 지사의 사퇴로 내년 7월 민선8기 제주도정이 들어서기까지 약 10개월 동안 구만섭 행정부지사의 권한대행체제가 이어지면서 도정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또한 원 전 지사의 대선 도전에 대한 격려와 함께 중도 사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엇갈렸고,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무주공산이 된 도지사선거는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펼쳐지게 됐다.

사퇴시기를 저울질하던 원 전 지사는 지난 8월 1일 사퇴를 선언했고, 11일 도지사 취임 2599일 만에 지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12일부터 구만섭 행정부지사의 권한대행체제가 시작됐다.

원 전 지사는 퇴임식에서 “많은 국민께서 무너진 공정과 벼랑 끝 생존 위기에 분노하고 있고,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가 외면당하고 있다. 제주도민을 보호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도지사직을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중도 사퇴에 대해 “도지사 임기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민선 6~7기를 이끌었던 원 전 지사의 도정운영 성과를 놓고 도민사회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원 전 지사는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59.97%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도민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도 52.3%의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원 전 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도전해 4강까지 올라갔지만 최종 후보로 선택되지 않았고, 현재는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위급하고, 제주 제2공항 등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원 전 지사가 사퇴하면서 도정공백에 대한 우려가 켜졌다. 도지사 보궐선거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선거를 치르지 않기로 했고, 구만섭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을 맡아 내년 민선8기 제주도정이 들어서기까지 도정을 이끌어 가고 있다.

또한 도지사 자리가 무주공산이 되면서 내년 도지사선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예비 후보들의 물밑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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