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여성폭력 경찰 현장 대응력 강화 대책 발표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청장 고기철)은 여성폭력 범죄에 있어 경찰의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대책들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경찰은 민감대응시스템을 도입해 여성 대상 폭력 신고 접수 시 위험 단계별로 계·팀장, 과장, 서장이 사건을 직접 총괄·지휘하도록 함으로써 사건 대응력과 관리자의 책임을 강화한다.
또 위험경보판단회의를 열어 전날 접수된 모든 여성폭력 신고 사건에 대한 위험 단계를 판단하고, 초동조치 및 수사의 적절성 판단과 보호조치 및 구속영장 신청 여부, 신변보호 종류·기간 등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종합적인 처리와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부터 7일까지 신변보호가 진행 중인 사건 556건에 대한 특별 전수점검을 벌여 위험성 단계를 재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폭력이 수반되는 모든 관계성 범죄에 대해 신고 접수 다음 날까지 관련자 조사와 증거자료 확보 등 신속·집중 수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범죄 피해자의 신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피해자 보호 추진위원회’을 구성·운영하고, 가해자에게 교정 프로그램 연계, 범죄 재발 방지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고기철 청장은 “추진 상황을 지속 관리, 점검, 보완해 범죄 발생 시 경찰의 현장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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