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주 연결 해저터널 검토"...대선 지역 이슈 부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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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검토...전국을 KTX로 조밀하게 연결하고 제주도로 해저터널 연결"
"비행기보다 효율적...내부 논쟁, 시간 두고 검토"...제주지역 반대 입장 등 귀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주도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지역에서는 그동안 육지부에서 제기되는 해저터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는 점에서 여당 대선 후보가 언급한 해저터널 문제가 이번 대선에서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부각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후보는 23일 경기도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면서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을 언급했다. 해저터널은 김포공항은 그대로 두고 주변 택지를 개발해 2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방안을 설명하면서 나왔다.

이 후보는 “이미 유럽에서는 국내 단거리 항공노선을 폐지하고 있다. 육상노선으로 대체하고 있다”면서 “KTX와 같은 고속철도가 워낙 효율이 높아져서 비행기를 타고내릴 필요가 없다. 두 번째로 탄소제로사회로 가야하는데 비행기가 화석연료 사용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국내 항공수요는 제주도다. 장기적인 검토 사항인데 전국을 KTX로 조밀하게 연결하고 제주도로 해저터널을 연결하자는 것이다. 비용도 크게 들지 않고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그렇게 할 경우 서울에서 제주도 2시간 반이면 간다. 비행기를 타러 가고, 대기하고, 내리는 그것보다 훨씬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은 “다만 섬은 섬으로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 때문에 내부 논쟁이 치열했다. 이 문제는 기간을 두고 계속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여당 대선 후보가 제주 해저터널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전라도지역을 중심으로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해저터널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지만 제주지역에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언급 자체를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후보의 해저터널 검토 입장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제주지역사회에서 어떤 논란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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