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명 속 인간상, 예술로 승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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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수관 기증특별전 '홍성석-인간의 절망을 표현하다'

25일부터 4월 17일까지 기획전시실서 열려
홍성석 작 '탐라별곡'.
홍성석 작 '탐라별곡'.

현대문명 속 인간상과 자연이 가진 생명력에 천착해 온 고(故) 홍성석 작가(1960~2014)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25일부터 오는 4월 17일까지 기획전시실(2)에서 기증특별전 ‘홍성석: 인간의 절망을 표현하다’를 개최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2021년 9월 홍 작가의 작품 21점을 기증받음에 따라 기증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특별전을 마련했다.

홍 작가는 세종대학교 회화과 중퇴 후 제주로 귀향해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및 같은 학교 교육대학원을 수료했다.

그의 작품을 크게 세 시기로 구분하면 1990년대까지 상품화된 인체와 상실된 인간성을 탐구한 ‘인체’시리즈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2000년대 초반 인간의 무의식과 기억을 재해석하는 초현실주의적 성향으로 변화했고, 마지막 2007년부터는 제주의 자연을 재구성하는 ‘탐라별곡’으로 바뀌게 된다.

이처럼 활동 시기가 구분되지만 ‘생명성의 추구’가 그의 작품세계 전체를 관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총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해 작품 제작시기 별로 전시된다.

작가가 평생 몰두한 현대문명 속 인간상, 자연이 가진 생명력에 대한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기증특별전을 통해 홍성석의 작품세계를 조망하고, 제주 미술사 정립의 체계화에 이바지하면서 이와 함께 작품 기증에 관한 관심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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