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에 부패감귤 무단 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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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홍동 중산간서 2t 적발…컨테이너 100개에 담겨져
서귀포시 중산간지역에 무단 투기된 부패감귤을 서귀포시 단속반이 확인하고 있다.
서귀포시 중산간지역에 무단 투기된 부패감귤을 서귀포시 단속반이 확인하고 있다.

중산간지역 공터에 누군가 몰래 버린 부패감귤이 무려 2t이나 발견돼 서귀포시가 조사에 나섰다.

24일 서귀포시에 확인한 결과 지난 21일 서귀포시 서홍동 중산간지역 산록도로 인근 분토왓로와 서홍로를 연결하는 삼거리 인근 공터에서 부패감귤 2t이 발견됐다.

이 부패감귤은 중산간지역 방치폐기물에 대한 단속을 벌이던 단속반이 발견한 것으로 이 일대는 방치폐기물이 자주 버려지는 상습 투기지역이다.

이번에 발견된 부패감귤은 컨테이너에 담겨있는 상태로 버려졌는데 20㎏들이 컨테이너 100개로 약 2t 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본격적인 감귤 수확이 시작된 이후 서귀포시에서 부패감귤 무단투기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귀포시가 부패감귤이 담겨있던 컨테이너를 조사한 결과 서귀포시지역 A영농조합법인이 사용하는 컨테이너로 확인됐다. 다만 A영농조합법인이 투기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영농조합법인은 자신들의 컨테이너가 부패감귤 무단투기에 이용됐기 때문에 컨테이너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부패감귤을 직접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부패감귤을 적발했을 당시 누군가 수확한 감귤을 보관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확인해보니 컨테이너 내부 감귤이 이미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 투기된 장소 인근에는 선과장이나 과수원도 없기 때문에 무단투기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투기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주변에 폐쇄회로(CC)TV도 없기 때문에 사실상 추적이 불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부패감귤 무단투기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현장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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