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경기 불황에 불법 광고물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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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지난해 77만개 수거…전년 대비 67% 줄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크게 증가했던 불법광고물이 코로나19 장기화와 이로 인한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귀포시에 확인한 결과 2018년 수거된 불법 유동광고물은 31만1410개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는 245만7574개로 무려 7.8배나 증가했으며, 2020년 역시 234만4447개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의 경우 수거된 불법 유동광고물은 77만2294개로 전년 대비 67%, 2019년에 비하면 68.5%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전단이 73만9884개로 2019년 233만3799개에 비해 68.2%, 2020년 230만3465개에 비해 67.8%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현수막은 1만1867개, 벽보는 2만422개로 전년 대비 20% 가량 줄어드는데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운영이 어려워진 일부 자영업자들이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이용료를 내야하는 지정 게시판을 이용하지 않고 불법으로 광고를 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홍보비마저 부담이 되자 불법광고물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단과 명함 유형의 불법광고물이 주로 감소한 것은 홍보물을 살포하는 과정에서 드는 인건비에 대한 부담도 커지면서 보다 저렴한 현수막이나 벽보 위주로 홍보가 이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귀포시는 수거 시 보상금을 지급하는 수거보상제에 지난해보다 20% 증액된 예산 3000만원을 투입하고, 불법광고물에 기록된 전화번호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자동발신경고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올해 불법광고물 정비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앞으로도 불법 광고물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현장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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