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갑),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등 3명이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권을 형성했고, 이어 다른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태도 유보층’(부동층)도 40%에 달해 아직은 앞으로의 당내 경쟁 구도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서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후보로는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오영훈 18.4%, 문대림 16.1%, 위성곤 13.2%로 조사났다. 3명이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구도를 나타냈다.

야당 후보를 모두 포함한 다자대결에서는 문대림 전 이사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 내 경쟁에서는 오영훈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이어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 6.1%, 김태석 도의회 전반기 의장(제주시 노형동갑) 3.4%, 박원철 도의회 전반기 환경도시위원장(제주시 한림읍) 2.2%로 조사됐고, ‘없음·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은 40.5%였다.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지역은 오영훈 20.8%, 문대림 15.7%, 위성곤 7.7%, 송재호 6.9% 등으로 나타났고, 서귀포시지역은 위성곤 27.5%, 문대림 17.2%, 오영훈 12.1% 등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제주시에서는 오영훈 의원, 서귀포시에서는 위성곤 의원이 우세했고, 문대림 전 이사장은 양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고른 지지를 얻었다.

읍면동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지역은 오영훈 23.4%, 문대림 15.5%, 위성곤 8%, 송재호 5.5% 등이었고, 제주시 읍면은 문대림 16.2%, 오영훈 12.5%, 송재호 11.6%, 위성곤 6.8%, 박원철 5.8% 등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 동지역은 위성곤 32.5%, 문대림 16.5%, 오영훈 10.1% 등으로 조사됐고, 서귀포시 읍면지역은 위성곤 21.4%, 문대림 18.2%, 오영훈 14.6%, 송재호 5.7%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18~29세는 오영훈 15%, 문대림 13.6%, 위성곤 6.6%였고, 30대는 문대림 22.4%, 오영훈 16.8%, 위성곤 14%, 40대는 오영훈 21.8%, 위성곤 19%, 문대림 12.9%, 송재호 8.5%로 조사됐다.

특히 18~29세의 부동층이 58.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젊은층 표심 변화가 적잖은 영향일 미칠 것으로 보인다.

50대에서는 위성곤 16.9%, 오영훈 16.4%, 문대림 16.4% 등으로 팽팽했다. 60대는 오영훈 17.8%, 문대림 14.7%, 위성곤 12.3%, 김태석 8.4%, 송재호 8.2%였고, 70세 이상은 오영훈 23.4%, 문대림 18.2%, 위성곤 7.3%, 송재호 7% 등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오영훈 23.4%, 문대림 22.7%, 위성곤 17.1%, 송재호 8.8%, 박원철 2.3%, 김태석 1.5% 등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부동층은 24.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제주일보를 비롯해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주요 언론 4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2022년 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수는 1009명(총 5357명과 통화해 그 중 1009명 응답 완료, 응답률 18.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가중치값 산출 및 적용 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제주지역 언론 4사 여론조사 결과 인용 보도는 28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합니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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