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제주공약 놓고 여·야 선대위 공방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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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후보 제주공약 비전 빈곤, 맹탕 도돌이표"
국민의힘 "제2공항.신항만 조기개항, 문 대통령 공약"

제20대 대선 관련 제주공약을 놓고 여·야 선대위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제주를 방문해 제2공항 조속 추진 등 8대 지역공역을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제라진 이재명 제주선거대책위원회는 7일 강성의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 후보의 제주공약은 철학과 비전의 빈곤을 드러낸 맹탕 도돌이표였다”고 평가했다.

강 대변인은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로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겠다는 공약이 과연 제주도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미 제주의 환경수용력은 한계치라 다다라 지하수 오염과 고갈 문제, 상하수도 기반 확충, 쓰레기 처리방안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 밑도 끝도 없는 난개발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환경보전기여금에 대한 태도 역시 비겁하다. 원희룡 전 도지사 시절 기여금에 대해 주야장천 느긋했던 것처럼 뚜렷한 대안도 없이 입도세 형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차라리 환경보전기여금을 반대한다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민에 대한 도리”라고 비판했다.

또 강 대변인은 “제주관광청을 만들겠다는 것은 자칫 기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사업영역이 중복되거나 불협화음만 야기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제주공약 발표로 인해 윤석열 후보, 그리고 국민의힘 선대위의 철학의 빈곤과 비전의 부재는 다시 한 번 도민 앞에 여실하게 드러났다”며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제주선대위도 이날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의 논평은 참으로 ‘내로남불당’ 다운 궤변으로 윤석열 후보를 비난하기 위한 억지 주장”이라고 맞섰다.

이어 “제2공항과 신항만 조기개항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추진해온 국책사업”이라며 “윤 후보의 제주공약은 문재인 정부가 벌여놓고도 임기 5년 내내 갈등만 증폭시키며 한 발짝도 진척시키지 못한 국책사업을 정상적으로 빨리 추진해 깔끔하게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제2공항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해저터널 구상을 뜬금없이 내놓아 또 다른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민주당이 왈가왈부할 자격이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자기가 하면 좋은 공약이고, 남이 하면 나쁜 공약이라는 ‘내로남불’ 심보는 민주당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비난했다.

이어 “윤 후보의 ‘관광청’ 공약에 대한 논평은 무지의 소치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지역 관광청이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외청, 즉 독립적 기관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를 제주에 둔다는 것”이라며 “딴지를 걸려는 민주당의 작태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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