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회관 4월 철거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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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우 제주시장, 21일 현장 방문...4월부터 석면 철거공사 진행
2023년말 준공 예정...문화.체육.복지 기능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
오는 4월 건물이 철거되는 제주시민회관 전경.
오는 4월 건물이 철거되는 제주시민회관 전경.

58년 전인 1964년 건립된 제주시민회관이 철거되고 복합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제주시는 오는 4월부터 이도1동에 있는 제주시민회관 내부의 석면 철거를 시작으로 건물 해체 공사를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부의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생활SOC) 사업에 선정된 제주시민회관은 건물 해체 후 지상 6층·지하 2층 건축연면적 1만1010㎡의 신축 건물이 들어선다. 공사비는 국비 96억원을 포함해 총 340억원이 투입되며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축 건물에는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국민체육센터와 공공도서관, 건강생활지원센터를 비롯해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별 교육과 돌봄을 통합 지원하는 가족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방문객을 위해 150면의 주차장도 갖춰진다.

시민회관 재건축 사업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조성은 제외됐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안동우 제주시장은 “제주시민회관은 생활SOC 사업을 통해 문화·체육·복지 등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 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된다”며 “원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건축물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1964년 3층 규모에 건축연면적 1962㎡로 지어진 제주시민회관은 당시 벽돌로 건물을 짓던 방식에서 탈피, 제주지역 최초로 철골 구조물로 건축됐다.

58년 전 건물 내부에 기둥이 없는 최신 공사기법이 도입됐다.

특히 지붕은 철골 트러스로 설치돼 무대와 객석(505석), 공연·경기장(마룻바닥) 등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제주시민회관은 연주회와 영화 상영, 연극 공연을 비롯해 각종 행사가 열리면서 연간 9만명이 이용했지만, 1990년 제주문예회관에 이어 제주아트센터가 개관하면서 위상과 역할이 위축됐다.

제주시는 기존 건물을 허물되 문화·역사적 가치가 높은 철골 구조물은 보존해 신축 건물에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1964년 제주시민회관에 도내 최초로 설치된 철골 구조물을 활용한 신축 건축물의 입구 조감도.
1964년 제주시민회관에 도내 최초로 설치된 철골 구조물을 활용한 신축 건축물의 입구 조감도.
안동우 제주시장은 21일 제주시민회관을 방문, 도내 최초로 설치된 철골 구조물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21일 제주시민회관을 방문, 도내 최초로 설치된 철골 구조물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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