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약 비교를 통해 현명한 선택을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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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 제주지역 선거인 수는 총 56만2461명이다. 전국 선거인 수 4416만8510명의 1.27%에 이른다. 이런 적은 유권자임에도 제주의 표심은 이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제주의 표심은 대선 민심을 읽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대선 후보들도 제주 공약을 제시하며 득표전을 펼치고 있다. 유권자들도 본지가 기획 시리즈를 통해 보도한 주요 공약 비교를 참조하면서 현명한 선택을 고민했으면 한다.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등 주요 후보들이 제주 공약을 통해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추가적인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 합당한 배·보상, 4·3의 정명(正名), 화해·상생 사업 등을 내놨다. 또한 이들 대선 후보들은 제주지역 공공의료 확충 차원에서 너나없이 상급종합병원과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해 기대가 크다. 공약은 이행해야 의미가 있는 만큼 부디 실천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선 뚜렷하게 차별성을 드러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제주 9대 공약’에 제2공항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제2공항 조속 착공과 제주공항공사 설립을 내걸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제2공항을 백지화하고 현 공항 확충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문제가 없다면 제2공항 신속한 추진을 각각 공약으로 내세웠다. 도민 여론도 찬·반이 팽팽한 상황에서 대선 후보들의 확연하게 차별화된 공약이기에 유권자의 선택이 주목된다.

주요 후보들은 쓰레기 문제 해결과 청정환경 제주를 약속했다. 하지만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부과하는 환경보전기여금과 관련해선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이 점도 눈여겨볼 필요 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 펼쳐지면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이럴수록 제주의 유권자들은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을 통해 누가 제주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는지 제대로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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