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은 제주지역 양파 재배 농업인을 위해 산지폐기 면적 확대, 저장물량 시장격리 확대, 산지폐기 시 생산비 반영에 적극 나서겠다고 3일 밝혔다.
위 의원은 강승표 농협 제주지역본부장과 오창용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지부회장 등과 감담회를 갖고 저장 양파 3만t 시장격리 및 폐기, 제주 조생양파 재배면적 중 100ha 산지 폐기, 조생양파 수확 시 생산비 보장이 안 되면 신속한 정부 수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무기질 비료가격 인상에 따른 농가 부담 증가액 중 80%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위 의원은 “양파 가격 급락으로 추가적인 산지폐기 및 시장격리 조치가 필요하며, 제주산 조생 양파 출하를 앞두고 정부 수매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생 양파는 오는 20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 전남에서 수확이 본격화된다.
올해 2월 양파 가격(상품)은 ㎏당 449원으로 전년 1900원, 평년 1166원과 큰 폭으로 급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지난해 수확해 저온저장고에 보관 중인 양파 재고량은 8만8000t으로 전년대비 21.1%나 늘었다.
국회=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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