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까지 월정아트센터
이수목 작가 초대전 ‘제주-바라보다.’가 지난 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소재 월정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사색의 세계 속으로 깊게 빠져들게 하는 ‘제주-바라보다.’, ‘심상(心象)-바라보다.’ 등 총 8점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이 작가는 ‘제주-바라보다.’ 작업에서 지그시 감은 눈을 가득 채우는 또 다른 이미지들을 직관으로 마음에 고정시키면서 그 대상이 지닌 내면의 고유한 공간과 시간 속으로 빠져드는 사색의 세계를 탈색과 채색이라는 상반된 기법으로 표현했다.
그의 작업은 대상의 이미지들이 오랜 사색 끝에 품게 되는 빛을 한지 위에 혼합기법과 LED를 사용하여 표현한‘제주-빛을 품다.’와 수많은 붓질의 채색기법 위에 혼합재료를 더한 ‘제주-별을 품다.’로 이어지면서 제주 풍경의 세 가지 이야기가 완성된다.
이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바쁜 일상을 살다 지친 마음을 안고 어느 순간 아무 생각 없이 하늘을 바라보다 이내 가벼워진 눈꺼풀을 지그시 감으면 바라보던 제주 풍경의 잔상들이 내 눈을 가득 채우게 되고, 나를 감싸주고 있는 따스함이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곧 내 눈 안에 가득했던 잔상들이 서서히 빛을 품으며 다시 눈을 뜨게 되면 나는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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