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표의 위력, 오늘 투표장에서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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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이다. 투표권 행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오늘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 향후 5년 대한민국의 국정 운영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선거다. 그러기에 유권자의 한 표 한 표가 중요하다. 특히 이번 선거는 초박빙의 승부전을 연출했던 터라 나의 한 표가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다.

이번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점을 들어 망설인다면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다. 물론 코로나19 사태가 2년 넘게 이어지고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평소 후보의 공약 등을 살펴볼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기에 투표장으로 가기 전에 가정으로 배달된 선거공보물을 펼쳐보는 것도 유권자의 현명한 자세다.

선거란 ‘덜 나쁜 놈’을 뽑고, ‘더 나쁜 놈’을 도태시키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사상가인 고(故) 함석헌 선생은 “정치하는 사람들을 싸잡아서 ‘모두 다 도둑놈들이다’라고 말하면 기분이야 시원하겠지만, 결과적으로 더 나쁜 놈, 더 도둑놈을 두둔하는 꼴이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란 덜 나쁜 놈을 뽑는 것이다. 그놈이 그놈이라며 투표를 안 하거나 적당히 하면 제일 나쁜 놈들이 다 해 먹는다”라고 했다. 최선이 없으면 차선, 그래도 없다면 차악을 선택해야 한다.

결코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에 5년 만에 주어진 소중한 참정권을 포기해선 안 된다. 나의 미래를 남의 손에 맡겨 둘 수는 없지 않은가. 신분증을 지참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투표장으로 가길 바란다. 그리고 자신의 표의 위력을 보여줬으면 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투표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5년에 한 번 열리는 대선,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총선과 지방선거는 중앙선관위와 지방선관위의 핵심 사무다. 그걸 제대로 하라고 중앙선관위원장은 총리급, 상임위원과 사무총장은 장관급으로 예우하고 있다. 이를 뼛속 깊이 제대로 인식해 책임감을 갖고 본연의 업무에 임해야 한다. 사전투표 때처럼 투표관리에 조금이라도 혼선과 혼란이 있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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