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 18개 팀 출사표…대진표 확정
대회 첫 동문OB부 신설…4개 팀, 자존심 놓고 ‘불꽃’ 경쟁
고등부 결승 27일 오후 2시10분 종합경기장 주경기장
‘백호기’의 우렁찬 함성과 열기가 제주의 봄을 뜨겁게 달군다.
제주일보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윤일)가 주관하는 ‘2022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축구대회’가 오는 25일 개막해 27일까지 오라벌을 중심으로 사흘 간 열전을 펼친다.
제주도민들의 화합 축제의 장이자 제주 청소년 축구의 산실로 자리잡은 이 대회에는 남자 초등부 7개 팀, 여자 초등부 1개 팀, 중등부 5개 팀, 고등부 5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도내 최고(最古)의 전통과 최고(最高)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선수들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특히 백호기 축구대회 사상 처음으로 동문OB부가 신설돼 동문들이 모교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그라운드를 누빈다.
부별 출전팀을 보면 남자 초등부는 대정초(교장 이정애), 서귀포초(교장 김성미), 외도초(교장 강승희), 제주동초(교장 한영숙), 제주서초(교장 김문일), 중문초(교장 윤용석), 화북초(교장 조윤하) 등 7개 팀, 여자 초등부는 도남초(교장 현명신), 중등부는 서귀포중(교장 송계화), 오현중(교장 오만익), 제주제일중(교장 윤철훈), 제주중(교장 강봉석), 제주중앙중(교장 고영종) 등 5개 팀, 고등부는 대기고(교장 강문유), 서귀포고(교장 송재충), 오현고(교장 강재길), 제주제일고(교장 문홍철), 제주중앙고(교장 오재호)등 5개 팀이다.
동문OB부는 4개 팀(대기고OB, 서귀포고OB, 제주제일고OB, 제주중앙고OB)이 출전한다.
남자 초등부 예선과 준결승전은 외도2구장, 결승전은 애향운동장에서 열린다.
중등부는 애향운동장에서 예선과 준결승전을 가진 후 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백호기의 하이라이트인 고등부 경기는 애향운동장에서 예선을 치른 후 준결승과 결승전이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 각 부별 전력을 보면 초·중·고 구분 없이 1강 구도 속에서 나머지 팀은 백중세가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경기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과 전략에 따라 우승의 향배가 정해질 전망이다.
대회를 주최·주관하는 제주일보와 제주도축구협회는 경기에 앞서 17일 오후 제주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참가 팀 대표자회의를 열고 조추첨을 통해 대진표를 확정했다. 경기는 사흘 동안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자 초등부는 25일 오후 1시 외도초와 제주동초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서귀포초와 대정초, 오후 3시 화북초와 제주서초의 경기가 펼쳐진다.
준결승전은 26일 오후 1시와 2시, 결승전은 다음날인 27일 오전 10시30분 애향운동장에서 진행돼 초등 축구의 최강자를 가린다.
여자 초등부는 도남초가 단독 출전했다.
중등부는 25일 오후 1시 서귀포중과 제주중앙중이 대결을 펼친다.
다음날인 26일 오후 1시에는 제주중이 서귀포중-제주중앙중 경기에서 승리한 팀과 만나 준결승전을 벌인다. 같은 날 오후 2시30분에는 오현중과 제주제일중이 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가린다. 결승전은 27일 오전 10시30분 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고등부 경기는 25일 오전 11시 서귀포고와 제주중앙고의 격돌로 시작한다.
이 경기의 승자는 26일 낮 12시10분 대기고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같은 날 오후 2시10분에는 오현고와 제주제일고가 결승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대망의 결승전은 27일 오후 2시10분 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동문OB부는 26일 오전 10시 애향운동장에서 제주제일고 OB팀과 대기고 OB팀 경기에 이어 11시30분 제주중앙고 OB팀과 서귀포고 OB팀이 경기를 치른다. 결승전은 27일 낮 12시 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후원하며 대회 고등부 준결승과 결승 경기는 제주MBC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