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일중학교가 치열한 접전 끝에 오현중학교를 누르고 백호기 축구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제주제일중은 26일 오후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2022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축구대회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한혁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오현중에 3-2로 승리했다.
제주제일중 스트라이커 한혁재는 혼자 세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혁재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지던 전반 11분 오현중의 오른쪽을 파고들며 강슛을 날렸고,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다시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첫 골을 성공시켰다.
한혁재는 이후 전반 22분 오현중 골키퍼가 차낸 공을 가로챈 뒤 곧바로 슛으로 연결해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 냈다.
한혁재는 전반 막판 또 다시 볼을 가로채 멋진 중거리슛으로 세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오현중도 총공세를 펼치며 골문을 두드렸지만 만회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양 팀의 공방전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다.
특히 오현중은 매서운 반격에 나서 제일중의 골문을 연이어 갈랐다. 오현중은 후반 25분 양헌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도영이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오현중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고, 곧바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제주중을 추격했다. 오현중은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이어받은 김도영의 슛이 골대를 맞았고, 다시 오승현이 헤더를 성공시키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한 점 차로 추격한 오현중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더욱 맹렬한 공격을 펼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오현중의 거센 반격을 막아낸 제주제일중이 3-2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먼저 결승에 오른 제주중과 제주제일중은 27일 오전 10시30분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남중부 백호기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