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들롱과 주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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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섭 편집위원

Handsome은 ‘잘생긴’, ‘멋진’의 뜻을 가진 형용사다.

영어에 익숙지 않은 사람 중에는 Handsome이 남성에게만 적용되는 줄로 아는 이도 많다.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적용되는 거지 절대적은 아니다. 단아하거나 단정한 여성을 지칭해 ‘She is handsome’이라고 쓸 수도 있다. 남성에게만 적용되는 단어는 아니다.

‘그는 주식 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봤다’에서 Handsome은 ‘짭짤한’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

▲1970년대 꼬마들은 그 사내를 향해 아랑 드롱, 아랑 드롱이라고 했다. 세기의 미남으로 불리는 프랑스 출신 영화배우 알랭 들롱을 말이다.

꼬마 눈에도 알랭 들롱은 잘생겼다. Handsome의 대명사가 알랭 들롱이었다. 그렇게 잘생긴 알랭 들롱도 나이를 먹는가 보다. 1935년생으로 올해 나이 88세다.

알랭 들롱은 안락사를 허용하는 스위스의 시민권을 1999년 획득했다고 한다. 그는 2019년 뇌졸중 수술을 받은 후 스위스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

1960년 작 ‘태양은 가득히’, 1975년 작 ‘조로’에서 이름을 날린 그는 가정 폭력의 가해자라는 논란도 있었지만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잘생긴 사내가 안락사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아들인 앙토니 들롱은 최근 프랑스의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아버지가 내게 안락사를 부탁했다”고 밝힌 것이다. 앙토니는 부친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우리나라도 2018년 2월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고 있다.

이 법은 환자가 의사로부터 치료 가능성이 없다는 의학적 진단을 받을 경우 연명 치료 지속·중단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위스와는 달리 의학적 진단 없이 환자 스스로 결정할 수는 없다.

이제 알랭 들롱을 볼 수 있는 날도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아시아에도 알랭 들롱처럼 미남 배우가 있다. 바로 주윤발이다. 저우룬파보다는 주윤발이 익숙하다.

롱코트를 입고 쌍권총을 쏘며, 성냥으로 담배에 불을 붙이던 남자.

그는 평상시에 자신의 재산 1조원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 그는 또한 어려운 동료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으며 국가권력에 맞서기도 했다.

알랭 들롱이 잘생긴(handsome)남자였다면 주윤발은 아름다운(beautiful) 남자다.

Handsome처럼 beautiful도 남녀 모두에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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