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물든 제주에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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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작가 개인전...4월 2~7일 제주문예회관 2전시실
김정숙 작 '당신을 기억합니다'
김정숙 작 '당신을 기억합니다'

제주4·3을 상징하는 동백꽃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최근 3년 동안 동백을 소재로 삼아 그림을 그려온 김정숙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동백꽃이 활짝 피었습니다’가 그 자리다.

오는 4월 2일부터 같은 달 7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설에서 진행되는 개인전에는 ‘동백을 품은 한라산’, ‘그리움’, ‘동백으로 피어나다’, ‘당신을 기억합니다’, ‘순수’ 등 40여 점이 선보인다.

지난해 전면 개정된 ‘4·3특별법’에 따라 올해부터 4·3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배·보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비로소 활짝 피아난 동백꽃이 캔버스 곳곳에 담겼다.

4·3 가족의 일원으로서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공유하고 위무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도 담아냈다.

올해 우리나이로 64세인 김 작가는 나이 50이 넘어 그림을 배우기 시작, 2019년 삶의 일상을 담은 그림으로 첫 개인전을 가졌다.

이후 그림 소재를 4·3을 대표하는 꽃인 동백만을 고집했다.

김 작가는 “이제라도 어둡던 시절 피해를 당해 응어리졌던 마음들이 동백꽃처럼 활짝 피어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제주만화작가회 회원, 비바아르테아크릴작가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꾸준히 창작 활동을 해 오고 있다.

그림 외에도 제주4·3평화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4·3 관련 행사가 있을 때 현장을 찾아 노래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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