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선거 주도할 ‘7대 어젠다’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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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언론4사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거보도자문단’을 통해 7대 어젠다(의제)를 선정한 것은 의미 있다. 지방선거를 도민과 유권자 중심의 정책 선거로 이끌겠다는 의지다. 언론4사는 도지사 후보들에게 제주의 현안을 정리한 7대 어젠다와 관련한 입장을 묻고 이를 유권자들에게 전파할 것이다.

7대 어젠다는 제주형 자치분권과 국제자유도시, 코로나19 대응 전략, 지역 주도 경제와 노동 존중, 도민 삶의 질 향상, 지속 가능한 제주와 환경 보전, 제2공항 갈등 해법, 4·3의 완전한 해결 등이다. 제주의 현재와 미래를 집약한 것이다. 도지사 후보들로서도 어젠다를 자신의 핵심 공약 발굴에 활용하거나, 참고할 수 있으리라 본다.

7대 어젠다와 관련한 세부 항목도 눈길을 끈다. 큰 틀에서의 정책 제안에 그치지 않고 유권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행 방안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제주형 자치분권과 관련해선 고도의 분권 확대를 위한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과 행정체제 개편 등을 제안한 것은 인상적이다. 코로나19 대응으론 의료 공공성 및 감염병 대응 강화, 중소기업·소상공인 손실 보상 등을, 지역 주도 경제와 관련해선 질 좋은 일자리 창출, 제주관광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해선 공공 임대 주택 확대를 비롯해 돌봄 서비스 강화와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을, 지속 가능한 제주와 환경 보전을 위해선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공익 직불제 정착 등을 주문했다. 제2공항과 4·3에 대해 세부 항목을 설정하지 않은 것은 바람직하다. 논의의 한계를 규정하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다루기 위함이다.

이달 말에 여야의 도지사 후보가 최종 확정되면 선거전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다. 이에 맞춰 각종 이슈를 요란스럽게 치장해 구설에 오르도록 하거나, 화젯거리를 만들어 유권자를 현혹하는 노이즈 마케팅이 확산할 수 있다. 이에 언론4사는 7대 어젠다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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