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 스며드니 봄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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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수채화회, 16~21일 문예회관서 제11회 정기전
최미라 작 '벚꽃길'.
최미라 작 '벚꽃길'.

제주의 들꽃과 자연, 사람이 담긴 전시회가 열린다.

들꽃수채화회(회장 권혜란)는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들꽃’을 주제로 제11회 정기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강소영, 고은자, 권정연, 권혜란, 김정여, 이경희, 정의화, 최미라, 한용숙 등 9명이 준비한 작품 18점이 내걸린다.

회원들은 바람에 몸을 맡긴 쑥부쟁이를 비롯해 작약, 선인장, 접시꽃, 청포도, 소나무 숲, 벚꽃길, 오름, 포구, 바다 등 제주의 풍경들을 담담하게 화폭에 담아냈다. 동자승, 어린 소녀, 강아지를 담은 작품도 눈길을 끈다.

회원들은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지나쳐버리기 쉬운 모습들을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화폭에 담아냈다.

권혜란 회장은 “계절이 형형색색의 꽃으로 만개할 때 물감이 빚어낸 ‘들꽃 수채화’의 봄도 무르익어간다”며 “무거운 일상에 향기가 되고 위로와 희망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들꽃수채화회’는 수채화에 관심이 있는 회원들이 모여서 만든 모임이다. 2010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0회에 걸쳐 정기전을 가졌다. 2013년 안산예소담회와 안산단원미술관, 제주성안미술관에서 교류전을 가졌고 이듬해에는 세계자연유산센터 전시실에서 기획 초대전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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