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관, 오는 28일까지 시로 만나는 4.3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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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열 작 '어머니 말씀-반레'
김수열 작 '어머니 말씀-반레'

제주문학관이 4·3 제74주년을 맞아 4·3을 주제로 창작한 시(詩) 작품을 전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제주문학관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는 시화 15점과 캘리그라피 작품 15점이 내걸렸다.

전시는 제주 양대 문인단체인 제주문인협회(회장 박재형)와 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 소속 회원들의 4·3주제 시 작품 협조로 이뤄졌다.

제주문학관은 방문객들이 시를 감상하면서 제주4·3을 배우고 기억할 수 있게 하고, 참여 작가들에게 문학으로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와 별도로 제주문학관 2층 상설전시실 ‘4·3문학 코너’에서는 4·3문학의 전개 과정과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되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문학관 관계자는 “4·3을 다양하게 표현한 문학작품을 통해 문학이 주는 감동과 함께 제주 4·3의 아픔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번 전시를 위해 기꺼이 작품을 내어 준 문인협회와 작가회의 문인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23일 제주시 도남동(연북로)에 문을 연 제주문학관은 총 사업비 97억원이 투입돼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주요 시설로는 전시실, 수장고, 대강당, 세미나실, 북카페 등을 갖췄다.

제주 근대문학의 태동부터 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진 상설전시실은 제주문학의 대표 문학인 구비문학, 제주어문학, 4·3문학 등 각 분야별 대표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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