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오심으로 좋은 축구가 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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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이 매끄럽지 못해 좋은 축구가 퇴색된 것이 아쉽습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은 올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갔지만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표정이 밝지 않았다.

차 감독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9라운드 홈경기에서 3-2 재역전승을 거두고 올 시즌 13경기 연속 무패행진(11승2무)을 계속한 뒤 기자회견에서 두 골이 무효처리된 데 대한 유감을 드러냈다.

수원은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조원희의 프리킥을 곽희주가 헤딩으로 꽂아 넣었지만 곁에 있던 에두가 상대 수비수를 잡아당기는 반칙을 했다며 무효 선언됐다.

1-2로 역전당한 후반 5분에도 송종국의 프리킥을 골 지역 정면에 있던 곽희주가 헤딩골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다시 노골이 됐다.

이 과정에서 양팀 선수들과 벤치의 항의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차 감독은 "양팀 모두 공격적이었고 골도 많았다. 좋은 축구였다. 상대팀 대구의 공격도 인상적이었다"면서 "하지만 진행이 매끄럽지 못해 좋은 축구가 퇴색한 듯한 느낌을 받아 아쉽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도 하고 잘못 판단할 수도 있지만 두 골이 무산된 것은 내 판단에는 명백한 오심이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대구도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팀이라 사실 신경이 많이 쓰였다"면서 "아주 힘든 경기였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곽희주에게도 상당히 아쉬운 경기였을 것"이라고 전했다.(수원=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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