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한반도 비핵화 선언 준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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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교계 인사들은 18일 "한반도에서 어떠한 명분의 전쟁에도 반대한다"며 1992년 남북 쌍방이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준수를 촉구했다.

종교계 인사들은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로 서울 타워호텔에서 열린 '평화문화 형성 구축을 위한 종교의 역할'이란 주제의 종교인 대토론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교인 성명'을 발표, 북한의 핵개발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종교계는 한반도의 위기를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며 종교의 대화 전통에 근거해 먼저 남한에서 대화와 타협의 모범을 이룩하는 데 앞장 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한 한반도 통일 실현의 성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문화적 통일을 위한 대안을 얼마나 잘 준비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종교계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원용 통일포럼 이사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평화문화는 대화문화여야 한다"고 강조한 뒤 "나만 옳고 상대방은 다 나쁘고 지옥간다는 식의 닫힌 종교는 전쟁문화인만큼 상대방을 이해하는 열린 종교를 지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이사장은 또한 북.미 간 대화가 중요하지만 "미국은 북한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를 동정적으로 보지 않는 한 대화를 해봐야 소용없다"면서 "우리는 반미.친미를 떠들지 말고 평화를 위해 북한과 손잡고 양식과 전기도 지원하며 체제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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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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