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비오톱 등서 열려
씨앗의 생명력으로 위드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가 열린다.
강술생 작가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비오톱 1층, 무당벌레예술텃밭에서 개인전 ‘500평 프로젝트’를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해 이맘때 진행했던 개인전 ‘씨앗의 희망’과 연계된 프로젝트다.
강 작가는 ‘희망의 씨앗’을 통해 1년 동안 자연에서 얻은 작물의 뿌리, 줄기, 씨앗을 이용해 제작한 작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작가는 지난해 4월 전시 이후 약 1650㎡(500평)의 땅에 다시 씨앗을 뿌려 지속적인 관심과 자연농법으로 키워냈다.
강 작가는 수확한 씨앗의 수와 씨앗이 성장하는 과정과 다양한 생물의 모습을 사진, 영상, 설치 작업으로 담아냈다.
강 작가는 하나의 열매에서 얻은 수백 개의 씨앗으로 위드코로나 시재에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씨앗을 주제로 한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씨 뿌리는 사람’ 체험 이벤트도 마련된다.
‘씨 뿌리는 사람’은 23일부터 24일까지 제주시 도남동에 있는 무당벌레 예술텃밭에서 진행된다. 강 작가와 김미숙 제주춤예술원장이 씨 뿌리는 퍼포먼스를 이끈다.
강 작가는 “씨앗 파종에서부터 성장, 열매 맺기, 수확의 과정을 담은 2년차 예술 농사의 기록을 발표함으로써 자연의 순환성을 예술적 감수성으로 느끼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씨앗의 생명력, 다양한 생명을 살리는 땅의 힘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