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서 가장 에너지 많이 쓴 건물은 ‘드림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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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건물이 도내 최고층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18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기준 도내 에너지 다소비 건물 12곳의 이름을 공개했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18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기준 도내 에너지 다소비 건물 12곳의 이름을 공개했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18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기준 도내 에너지 다소비 건물 12곳의 이름을 공개했다.

단체가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가장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 건물은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드림타워다.

드림타워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은 1만5295toe(석유환산톤)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도내 에너지 사용량 1위였던 제주신화역사공원은 이번에는 2위를 차지했다. 신화역사공원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은 1만3368toe로, 2020년(1만1665toe) 대비 14.6% 증가했다.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 3위는 제주국제공항(5748toe), 4위는 제주대병원(5267toe), 5위는 제주대(4907toe)로 나타났으며 6위는 호텔신라 제주(4468toe), 7위는 롯데호텔 제주(4120toe), 8위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3535toe), 9위는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2973toe), 10위는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2672toe), 11위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2578toe), 12위는 메종글래드 제주(2149toe)였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은 2020년 11곳에서 2021년에는 드림타워가 추가돼 총 12곳으로 늘었고, 총 에너지 사용량도 2020년 4만8147toe에서 지난해 6만7080toe로 39.3% 증가했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도민이 주로 이용하는 제주대병원은 에너지 사용량 변동이 거의 없었지만, 호텔과 관광시설은 증가했다”며 “관광산업이 에너지 소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도 전체 건물 13만여 곳의 에너지 사용량 중 에너지 다소비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6.7%에서 지난해 23.1%로 크게 늘어났다”며 “제주 인구는 소폭 줄어든 반면, 전기 소비는 오히려 늘어났는데, 관광산업에서의 에너지 소비 증가 외 이를 설명할 길이 없다. 대규모 사업장에서 막대하게 소비하는 전기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제주도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감독 및 규제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즉각 나서야 하며,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운영하는 업체는 즉각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자체 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oe(석유환산톤)는 모든 에너지의 발열량을 석유의 발열량으로 환산한 가상의 단위다. 원유 1t의 발열량 1000만 칼로리를 1toe로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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