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논란' 선라이즈 제주, 결국 노선 옮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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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변경을 시도하고 있는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본지 2월 4일자 5면 보도)가 결국 제주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18일 본지 취재 결과 경상북도 울진군이 최근 선라이즈 제주의 여객선사인 ㈜에이치해운의 후포~울릉도 노선 취항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치해운은 앞서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악화와 여객감소 등을 이유로 성산~녹동 항로에 배치된 선라이즈 제주를 후포~울릉도 노선에 취항하겠다며 울진군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이에 울진군은 현재 울릉도 노선에 추가 여객선 운항이 필요하다는 주민 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후포항을 이용하는 신독도진주호와 접안시간이 겹치지 않고 항만시설 보강만 이뤄지면 선라이즈 제주 운항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 ㈜에이치해운의 취항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선라이즈 취항에 필요한 항만시설 보강은 ㈜에이치해운측이 담당하는 것으로 협의가 이뤄졌다.

울진군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현재 해양수산부가 선라이즈 제주의 후포~울릉도 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 만약 해수부 승인이 떨어지면 오는 6월 노선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라이즈 제주의 이탈이 가시화 된 상황임에도 제주도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노선 변경을 막기 위해 법적검토도 해 봤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해수부, 선사측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갖는 한편, 노선변경이 이뤄지면 선사측에 성산항 선착장 확장과 터미널 리모델링 예산 30억원의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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